'제국의 위안부' 명예 훼손 대상의 인용 목록과 일본어 표현

『제국의 위안부』 도서 출판 등 금지 및 접근 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밑줄 부분의 삭제를 하지 않은 도서의 출판을 금한 인용 목록과 일본어판의 표현의 차이를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1. 명예 훼손 대상의 인용 목록 및 일본어 표현

※ 상단은 한국판 하단은 일본판. 
번호 목차 / 내용
1 19

제1부 '위안부'란 누구인가―국가의 관리, 업자의 가담/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 1. 죄와 범죄―'강제로 끌려간' 건 누구인가

센다는 ‘위안부’를, ‘군인’과 마찬가지로, 군인의 전쟁 수행을 자신의 몸을 희생해가며 도운 ‘애국’한 존재라고 이해하고 있다. 국가를 위한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은 있는데 왜 위안부에게는 없느냐는 것이 이 책의 관심사이자 주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센다의 시각은 이후에 나온 그 어떤 책보다도 위안부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 것이었다.

25 제1부 위안부란 누구인가/ 제1장 강제연행인가 국민동원인가/ 1. '강제적으로 끌고' 간 것은 누구인가

센다는 '위안부'를 '군인'과 마찬가지로 병사의 전쟁 수행을 자신의 몸을 희생해가며 도운 '애국'적 존재라고 이해하고 있다. 국가를 위한 군인의 희생에 대한 보상은 있는데, 왜 위안부는 그 대상이 되지 않았는지라는 것이 이 책의 관심사이자 주장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센다의 시각은 이후에 나온 어떤 책보다도 위안부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 것이었다.

2 32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2. '위안부'의 전신 '가라유키상'/조선인의 가담

‘가라유키상의 후예.’ ‘위안부’의 본질은 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

39

제1장 강제연행인가, 국민동원인가/2. '가라유키상'에서 '위안부'로/유괴범과 일본의 소녀들

가라유키상의 후예―'위안부'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3 33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2. '위안부'의 전신 '가라유키상'/조선인의 가담

‘위안부’의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조선인 위안부’의 고통이 일본인 창기의 고통과 기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점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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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8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2. '위안부'의 전신 '가라유키상'/공창과 사창―여러 종류의 위안소들

그에 따라 업자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위안부’의 대다수는 ‘가라유키상’같은 이중성을 지닌 존재로 보아야 한다.

45

제1장 강제연행인가, 국민동원인가/2. '가라유키상'에서 '위안부'로/국가의 신체관리

센다가 말하는 의미에서의 '위안부'의 대부분은 '가라유키상'과 같은 이중성을 가진 존재였다.

5 38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2. '위안부'의 전신 '가라유키상'/공창과 사창―여러 종류의 위안소들

그러나 ‘위안부’들을 ‘유괴’하고 ‘강제연행’한 것은 최소한 조선 땅에서는, 그리고 공적으로는 일본군이 아니었다.
말하자면 수요를 만든 것이 곧 강제연행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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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강제연행인가, 국민동원인가/2. '가라유키상'에서 '위안부'로/국가의 신체관리

수요를 낳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행위는 비판은 할 수 있어도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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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들/1.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위안부의 역할

그녀들이 ‘황국신민서사’를 외우고 무슨 날이면 ‘국방부인회’의 옷을 갈아입고 기모노 위에 띠를 두르고 참여한 것은 그래서였다. 그것은 국가가 멋대로 부과한 역할이었지만, 그러한 정신적 ‘위안’자로서의 역할-자기 존재에 대한 (다소 무리한) 긍지가 그녀들이 처한 가혹한 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77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1. 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대체 일본인

조선인 위안부들이 전선에서도 「황국신민서사」를 외우고 무슨 기념일에는 국방부인회 옷으로 갈아입고 띠를 두르고 참가한 것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선의 '총후의 여자'에 걸맞은 여성으로서의 훈련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7 62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들/1.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위안부의 역할

“응모했을 때도 그랬지만, 이런 몸이 된 나도 군인들을 위해 일할 수있다, 나라를 위해 몸바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네들은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자유로워져서 내지에 돌아가도 다시 몸 파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군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돈도 벌고 싶었겠지만요.(26쪽)”
물론 이것은 일본인 위안부의 경우다. 그러나 조선인 위안부 역시 ‘일본제국의 위안부’였던 이상 기본적인 관계는 같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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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65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들/1.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사랑과 평화

가족과 고향을 떠나 머나먼 전쟁터에서 내일이면 죽을지도 모르는 군인들을 정신적ㆍ신체적으로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역할. 그 기본적인 역할은 수없는 예외를 낳았지만, ‘일본 제국’의 일원으로서 요구된 ‘조선인 위안부’의 역할은 그런 것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랑도 싹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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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1. 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사랑과 그리움 국가의 음모

가족과 고향을 떠나 내일이면 죽을지도 모르는 군인들을 지켜보며 용기(부대에서는 그것을 '사기'라는 개념으로 여기고 있다)를 주는 역할, 조선인 위안부도 일반적으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이 의심할 여지 없는 '대일본제국'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9 67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들/1.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사랑과 평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이런 식의 사랑과 평화가 가능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것은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군의 관계가 기본적으로는 동지적인 관계였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그녀들에게는 소중했을 기억의 흔적들을 그녀들 자신이 “다 내삐렀”다는 점이다. “그거 놔두면 문제될까 봐”라는 말은, 그런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이 그녀들 자신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83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1. 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사랑과 그리움 국가의 음모

그리고 이러한 일이 드물지 않았던 것은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 병사의 관계가 구조적으로는 '동일한 일본인'으로서의 '동지적 관계'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외견을 배반하는 차별을 내포하면서도.

10 99

제3장 패전 직후―'조선인 위안부'의 귀환/1. '일본인'에서 '조선인'으로

버마의 양곤(랑군)에 있다가 전쟁 막바지에 폭격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했던 이 위안부 역시 일본군의 안내로 일본까지 왔다가 귀국한 경우다. 이들이 ‘전쟁범인’, 즉 전범들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 이유는 이들이 ‘일본군’과 함께 행동하며 ‘전쟁을 수행’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건 설사 그들이 가혹한 성노동을 강요당했던 ‘피해자’라고 해도 ‘제국의 일원’이었던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122-123

 

제3장 패전 직후―'조선인 위안부'의 귀환/1. '일본인'에서 '조선인'으로

버마의 양곤에서 패전 막바지에 폭격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하여 거기에서 귀환한 이 위안부도 마찬가지로 일본군의 안내로 일본까지 왔다가 귀국한 사레이다. …어쨌든 그러한 상황이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연합군에게는 그녀들이 일본군과 행동을 함께 하여 오래도록 '전쟁을 수행'한 자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11 112

제2부 기역의 투쟁 제1장 지원단체의 '위안부' 설명/2. 정보 은폐와 '공적 기억' 만들기

조선인 여성이 위안부가 된 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른 경제활동이 가능한 문화자본을 갖지 못한 가난한 여성들이 매춘업에 종사하게 되는 것과 같은 구조 속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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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0

제2부 기억의 투쟁 제1장 지원단체의 '위안부' 설명/4. 박물관의 '위안부'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이들은 ‘위안’을 ‘매춘’으로만 생각했고 우리는 ‘강간’으로만 이해했지만, ‘위안’이란 기본적으로는 그 두 요소를 다 포함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위안’은 가혹한 먹이사슬 구조 속에서 실제로 돈을 버는 이들은 적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입이 예상되는 노동이었고, 그런 의미에서는 ‘강간적 매춘’이었다. 혹은 ‘매춘적 강간’이었다.

 

145

 

제2부 식민지와 조선인 위안부

일본의 부정론자들은 식민지 조선과의 관계를 보지 않은 채 단순한 '매춘'으로만 간주하고, 한국은 피해자로서의 생각을 '강간'의 이미지에 집약시켰지만, 거기에서는 식민지였기 때문에 강요되었던 협력적 구조가 양쪽에 의해 부인되었다.

13 130

제3장 공모하는 욕망들

아편은 하루하루의 고통을 잊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증언에 의하면 대부분은 ‘주인’이나 상인들을 통한 직접사용이었다.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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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1. 재생산되는 기억

증언에서는 자신에게 아편을 놓은 것은 '주인'이었다고 하는데, 에니메이션에서는 …중략…'군인'만이 전경화되어 있다. …중략…아편은 신체의 아픔을 완화시키는 한편, 때로는 성적 쾌락을 배가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14 137

제4장 일본인 지원자들의 문제/1. 페미니즘의 모순

일본인․ 조선인․ 대만인 ‘위안부’의 경우 ‘노예’적이긴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군인과 ‘동지’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다시 말해 같은 ‘제국일본’의 여성으로서 군인을 ‘위안’하는 것이 그녀들에게 부여된 공적인 역할이었다. 그들의 성의 제공은 기본적으로는 일본 제국에 대한 ‘애국’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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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8

제5장 일본인의 부정의 심리와 식민지 인식/4. '애국'하는 위안부/자발성의 구조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그런 유의 업무에 종사하던 여성이 스스로 희망해서 전쟁터로 위문하러 갔다”든가 “여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위안부를 하게 되는 경우는 없었다”(기무라 사이조)고 보는 견해는 ‘사실’로는 옳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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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0

제5장 일본인의 부정의 심리와 식민지 인식/4. '애국'하는 위안부/'적극성'의 배경

오히려 그녀들의 ‘미소’는 매춘부로서의 미소가 아니라 병사를 ‘위안’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애국처녀’로서의 미소로 보아야 한다(『화해를 위해서』).

 

231

 

제3부 제1장 부정론자를 뒷받침하는 식민지 인식/4. '애국'하는 위안부/보조군으로서의 위안부

그녀들이 장사에 열의를 다해 '아첨'하거나 그를 위해 '밝게' 행동하며 '즐거운 듯이' 행동하기도 했다면 그것은 그녀들 나름으로 '국가'

17 160

제5장 일본인의 부정의 심리와 식민지 인식/4. '애국'하는 위안부/적극성의 배경

식민지인으로서, 그리고 ‘국가를 위해’ 싸운다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민간인’‘여자’로서, 그녀들에게 허용된 긍지 – 자기 존재의 의의, 승인-는 “국가를 위해 싸우는 병사들을 위로해주고 있다”(기무라 사이조)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내면화하는 애국심뿐이었을 수 있다.

 

232

 

제3부 제1장 부정론자를 뒷받침하는 식민지 인식/4. '애국'하는 위안부/보조군으로서의 위안부

식민지인으로서, 그리고 '국가를 위해' 싸운다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민간'의 '여자'로서, 그녀들에게 허가된 긍지―자기존재의 의의, 승인―는 "국가를 위해 싸우는 병사들을 위로해 주고 있다"(木村才蔵)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내면화하는 애국심뿐이었다.

18 190

제3부 냉전의 종식과 위안부 문제/제1장 해석의 정치학/6. 위안부/지원단체의 분열과 당사자주의의 모순

한 개인으로서의 ‘위안부’의 또 다른 기억이 억압되고 봉쇄되어온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일본 군인과 ‘연애’도 하고 ‘위안’을 ‘애국’하는 일로 생각하기도 했던 위안부들의 기억이 은폐된 이유는 그녀들이 언제까지고 일본에 대해 한국이 ‘피해민족’임을 증명해주는 이로 존재해주어야했기 때문이다. ‘위안부’들에게 개인으로서의 기억이 허용되지 않았던것도 그 때문이다. 그녀들은 마치 해방 이후의 삶을 건너뛰기라도 한것처럼, 언제까지고 ‘15살 소녀 피해자’이거나 ‘싸우는 투사 할머니’로 머물러 있어야했다.

 

166

 

제3부 한국 지원 단체의 운동을 생각하다/2. 당사자주의에 대하여

일본병과 연애하고 위안을 '애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을 위안부들의 기억이 억압당해 온 것은 그녀들이 항상 민족을 대표하는 존재이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항상 15세의 소녀 피해자나 혹은 투사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그 결과이다.

19 191

제3부 냉전의 종식과 위안부 문제/제1장 해석의 정치학/6. 위안부/지원단체의 분열과 당사자주의의 모순

그러나 국가가 군대를 위한 성노동을 당연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았던 이상 그것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 강제연행과 강제노동 자체를 국가와 군이 지시하지 않는 이상(일본군의 공식 규율이 강간이나 무상노동, 폭행을 제어하는 입장이었던 이상) 강제연행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일본국가에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시 말해 위안부들에게 행해진 폭행이나 강제적인 무상노동에 관한 피해는 1차적으로는 업자와 군인 개인의 문제로 물을 수밖에 없다.

 

172

 

제3장 한국 지원 단체의 운동을 생각하다/4. 운동의 요구를 다시 생각하다

그러나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정대협의 요구는, '강제연행'의 지시나 실천이, 군 전체의 계통에 따른 방침과 명령계통이 확인되지 않는 한, 타당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법적 배상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20 205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

그러나 실제 조선인 위안부는 ‘국가’를 위해서 동원되었고 일본군과 함께 전쟁에 이기고자 그들을 보살피고 사기를 진작한 이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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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1. 재생산되는 기억

그러나 실제로 소녀상은 차별받으면서도 전쟁 수행의 동지였던 기억이나 용서의 기억을 소거한 채로, 억울함만을 담은 눈으로 일본에 대한 적대상황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일본군보다 업자가 밉다"로 하는 위안부도 거기에는 존재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거기에는 '조선인 위안부'는 없다.

21 206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

그녀들이 해방 후 돌아오지 못했던 것은 일본뿐 아니라 우리 자신 때문이기도 했다. 즉 ‘더럽혀진’ 여성을 배척하는 순결주의와 가부장적인식도 오랫동안 그들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있는 것은 단지 성적으로 더럽혀진 기억만이 아니다. 일본에게 협력한 기억, 그것 역시 그녀들을 돌아오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 아니었을까. 말하자면 ‘더럽혀진’ 식민지의 기억은 ‘해방된 한국’에는 필요하지 않았다.

155

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읽다

그녀들이 해방 후에 돌아올 수 없었던 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자신의 탓이기도 했다. '더렵혀진' 여성을 배제하는 순혈주의와 가부장적 인식도 오래도록 그녀들을 고향에 돌아오지 않게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성적으로 더럽혀진 기억뿐만 아니라, 일본에 협력한 기억, 그것도 그녀들을 돌아오지 않게 한 것은 아닐까. 즉 '더럽혀진' 식민지의 기억은 해방된 한국에는 이미 필요 없었다.

22 206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

그런 한, ‘피해자’ 소녀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양말을 신겨주고 우산을 받쳐주던 사람들이, 그녀들이 일본옷을 입고 일본이름을 가진 ‘일본인’으로서 ‘일본군’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똑같은 손으로 그녀들을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

155

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읽다

그러한 사람들은 그녀들이 일본 옷을 입고 일본 이름을 사용하는 '일본인'으로서 일본군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알면 똑같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녀들을 비난할 것이다.

23 207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

협력의 기억을 거세하고 하나의 이미지, 저항하고 투쟁하는 이미지만을 표현하는 소녀상은 협력해야 했던 위안부의 슬픔은 표현하지 못한다.

156

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읽다

협력의 기억을 지우고 저항과 투쟁의 이미지만을 표현하는 소녀상으로는, 일본에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위안부의 진정한 슬픔은 표현할 수 없다.

24 208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

홀로코스트에는 ‘조선인 위안부’가 갖는 모순, 즉 피해자이자 협력자라는 이중적인 구도는 없다.

156

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읽다

홀로코스트에는 '조선인 위안부'가 가지는 모순, 즉 피해자이면서 협력자였다는 이중의 구조는 적어도 일반적으로는 없다.

25 215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1. 서울 정대협 운동의 공과/ 정대협의 힘과 민족권력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죄했고 2012년 봄에도 다시 사죄를 제안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정대협이 주장하는 국회입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그 이유는 1965년의 조약, 그리고 적어도 ‘강제연행’이라는 국가폭력이 조선인 위안부에 관해서 행해진 적은 없다는 점, 있다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사례여서 개인의 범죄로 볼 수밖에 없고 그런 한 ‘국가범죄’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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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6

제4장 세계의 생각을 생각한다/1.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1996년 시점에 ‘위안부’란 근본적으로 ‘매춘’의 틀 안에 있던 여성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200 제5장 '세계의 생각'을 생각하다/ 1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1996년의 시점에서 '위안부'란 기본적으로 '매춘'의 틀 안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27 265

제5장 일본 정부에 기대한다/2. 미완의 1990년대 '사죄와 보상'

조선인 위안부는 같은 일본인 여성으로서의 동지적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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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65

제5장 일본 정부에 기대한다/2. 미완의 1990년대 '사죄와 보상'

그 이유는 ‘조선인 위안부’가 ‘전쟁’을 매개로 한, 명확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식민지배하에서 동원된 ‘제국의 피해자’이면서, 구조적으로는 함께 국가 협력(전쟁 수행)을 하게 된 ‘동지’의 측면을 띤 복잡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255 제3장 다시 일본정부에 기대한다/2. 미완의 1990년대 '사죄와 보상'

조선인 위안부나 타이완인 위안부는 전쟁을 매개로 하여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식민지 지배 하에서 동원된 '제국주의의 피해자'이면서 실질적으로는 함께 국가에 대한 협력(전쟁 수행)을 하며 아시아에 대해 가해자가 되었던 복잡한 존재였다.

29 291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1. 식민지의 모순

‘조선인 위안부’란 “이렇게 해서 조선이나 중국의 여성들이 일본의 공창제도의 최하층에 편입되었고, 아시아 태평양전쟁기의 ‘위안소’의 최대 공급원”(110쪽)이 되면서 생긴 존재였다.

298

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하여/1. 식민지의 모순 

'조선인 위안부'란, "일본의 공창제도의 최하층에 편입되어,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위안부'의 최대의 공급원"(110쪽)이 되면서 생긴 존재였다.

30 294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1. 식민지의 모순

그들이 그렇게 전쟁터에까지 함께 가게 된 건 똑같이 ‘일본 제국’의 구성원, ‘낭자군’으로 불리는 ‘준군인’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 없음
31 294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1. 식민지의 모순

그녀들이 ‘낭자군이라고 불렸던 것은 그녀들이 국가의 세력을 확장하는 ‘군대’의 보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307

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하여/2. 냉전의 사고

그녀들이 ‘낭자군이라고 불렸던 것은 그녀들이 국가의 세력을 확장하는 ‘군대’의 보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32 294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1. 식민지의 모순

 ‘조선인 위안부’는 피해자였지만 식민지인으로서의 협력자이기도 했다.

 

     해당 기술 없음(아직 찾지 못한 상태)

33 296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1. 식민지의 모순

그리고 ‘자발적으로 간 매춘부’라는 이미지를 우리가 부정해온 것 역시그런 욕망, 기억과 무관하지 않다.

299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패전 70년, 해방 70년

자발적으로 간 사람도 있는 '위안부' 상을 한국이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은 그러한 것의 연장선상의 일이다.

34 306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2. 냉전의 사고

중국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일본의 적국 여성들의 ‘완벽한 피해’의 기억을 빌려와 덧씌우고, 조선 여성들의 ‘협력’의 기억을 벗겨낸 소녀상을 통해 그들을 ‘민족의 딸’로 만드는 것은, 가부장제와 국가의 희생자였던 ‘위안부’를 또 다시 국가를 위해 희생시키는 일일 뿐이다.

 

 

해당 기술 없음

처음으로

2. 한국판 『제국의 윈안부』

목차

서문 - 다시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서

 

제1부 ‘위안부’란 누구인가-국가의 관리, 업자의 가담

제1장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

           1. 죄와 범죄―'강제로 끌어간' 건 누구인가

           2. '위안부'의 전신 '가라유키상'―국가의 세력 확장과 이동하는 여자들

           3. 우리 안의 협력자들

           4. '강제로 모집된' 정신대

           5. '소녀 20만'의 기억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들

           1. 일본군과 '조선인 위안부'―지옥 속의 평화, 군수품으로서의 동지

                   위안부의 역할/사랑과 평화/또 하나의 일본군―수치와 연민/관리자로서의 일본군/

                   병사와 위안부/망각되는 기억들

           2. 전쟁터의 포주들

                   종군하는 업자들/강제노동과 착취/감시 ·폭행·중절/제국의 위안부
제3장 패전 직후―‘조선인 위안부’의 귀환

           1. '일본인'에서 '조선인'으로

 

제2부 기억의 투쟁―다시, ‘조선인 위안부’는 누구인가

제1장 지원단체의 ‘위안부’ 설명

           1. 근본적인 오해

           2. 정보 은폐와 '공적 기억' 만들기

           3. 억압으로서의 '성노예'상

           4. 박물관의 '위안부'

           5. 소거되는 기억들
제2장 하나뿐인 ‘조선인 위안부’ 이야기
제3장 공모하는 욕망들
제4장 일본인 지원자들의 문제

           1. 페미니즘의 모순

           2. '가해자'란 누구인가
제5장 일본인의 부정의 심리와 식민지 인식

           1. '조선인 위안부'란 누구인가―소설 「메뚜기」위 위안부

           2. 관여 주체는 누구인가

           3. 그들만의 '법'

           4. '애국'하는 위안부

                      '자발성'의 구조/'적극성'의 배경/'과거'를 생각하는 의미

 

제3부 냉전 종식과 위안부 문제

제1장 해석의 정치학―‘사죄와 보상’을 둘러싼 갈등

           1. '위안부 문제'의 발생과 경과

           2. '고노 담화'와 강제성

           3. 여야가 합의한 아시아여성기금

           4. '사죄수단'으로서의 기금

           5. '위로금;인가 '속죄금'인가

           6. 위안부/지원단체의 분열과 당사자주의의 모순
제2장 정치화된 일본의 지원운동

           1. '위안부 문제'의 도구화

           2. 정부에 대한 불신과 운동의 정치화

           3. 지원운동의 변화와 향방
제3장 한국 지원운동의 모순

           1. 서울 정대협 운동과 공과

                      '위안부'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정대협의 힘과 민족권력

           2. 서울 정대협의 요구를 다시 생각한다

                     죄인가 범죄인가/'공식 사죄'와 '법적 책임'

           3.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읽는다

                     피해자들의 생각과 한일협정/한일협정의 논의/한일합방조약의 구속

                     제국과 냉전시대의 한계/위안부에 대한 이해

제4장 세계의 생각을 생각한다 

            1.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2.맥두걸 보고서의 '최종보고'

            3.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4. ILO 조약권고적용전문가위원회의 소견

            5. 사라진 '조선인 위안부' 문제       

제5장 일본 정부에 기대한다―새로운 조치에 나서야 할 세 가지 이유

            1. 1965년 한일협정의 한계

            2. 미완의 1990년대 '사죄와 보상'

            3. 세계의 시각과 일본의 역할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서

제1장 위안부와 국가

            1. 위안부와 제국

            2. 위안부와 미국

            3. 위안부와 한국

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패전 70년, 해방 70년

            1. 식민지의 모순

            2. 냉전의 사고

            3. 해결을 위해 

 

처음으로

3.일본판 「제국의 위안부」 목차

제1부 위안부란 누구인가―국가의 신체관리, 민간인의 가담
 제1장 강제연행인가 국민동원인가
  1. '강제적으로 끌고' 간 것은 누구인가
  2. '가라유키상'에서 '위안부'로
   국가 세력 확장과 이동하는 여자들/유괴범과 일본의 소녀들/업자의 가담/인신매매와 성매매

        국가의 신체관리―다양한 '위안소'
  3. 또 하나의 가담자들
  4. '정신대=위안부'의 인식은 왜 생겼는가
  5. 식민지의 '거짓말'
  6. '소녀 20만'의 기억
 제2장 위안소에서―풍화되는 기억
  1. 일본군와 '조선인 위안부'―지옥 속의 평화, 군수품으로서의 동지
   위안부의 역할/사랑과 평화/또하나의 일본군 수치와 동정/ 관리자로서의 일본군

         병사와 위안부/앙각(仰角)되고 있는 기억

  2. 전장의 포주

   종군하는 업자들/강제노동의 착취/감시 폭행 중단/제국의 위안부

 제3장 패전 직후 '조선인 위안부'의 귀환
  1. '일본인'에서 '조선인'으로
  2. 극한상황 속에서
제2부 식민지와 조선인 위안부
 제1장 지원단체의 '위안부' 설명
  1. 기본적 오해
  2. 정보 은폐와 '공적 기억'의 작성
  3. 억압으로서의 '성노예'
 제2장 기억의 투쟁―한국편
 제3장 한국 지원단체의 운동을 생각하다
  1. '정대협'의 力脱
  2. 당사자주의에 대하여
  3. '압박'의 모순
  4. 운동의 요구를 다시 생각하다
 제4장 한국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읽다
  1. 제소자들의 주장
  2. 일한협정의 논의
  3. 일한병합조약의 구속
  4. 제국과 냉전시대의 한계
  5. 한국헌법재판소의 위안부 문제 이해
 제5장 '세계의 생각'을 생각하다
  1.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2. 맥두걸 씨에 의한 최종 보고서
  3. 미국 하원의 위안부 문제 결의
  4. ILO 조약 권고 적용 전문가 위원회의 소견
  5. 운동의 패러독스―사라진 '식민지' 문제

제3부 기억의 투쟁―냉전 붕괴와 위안부 문제
 제1장 부정론자의 심리적인 식민지 인식
  1. '조선인 위안부'란 누구인가―소설 「메뚜기」에서
  2. 권력자로서의 군
  3. 국가와 남자들의 '법'
  4. '애국'하는 위안부
   자발성의 구조/보조군으로서의 위안부
 제2장 90년대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생각하다
  1. 고노 담화를 다시 읽다
  2. 여야의 합의로서의 '아시아 여성기금'
  3.사죄의 '수단'으로서의 기금
 제3장 일본정부에 기대하다―새로운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
  1. 1965년 한일협정의 한계
  2. 미완의 1990년대 '사죄와 보상'
  3. '세계의 생각'과 일본의 선택
 제4장 지원자들의 가능성에 대해서
  1.'기금' 비판에 대해서
  2. 정치와 이념
  3. 언어의 정치학―보상금인가 위로금인가
  4. 사죄의식의 가능성과 한계
  5. '역사'와 현대 정치

제4부 제국과 냉전을 넘어
 제1장 위안부와 국가
  1. 위안부와 제국
  2. 위안부와 미국
  3. 위안부와 한국
 제2장 새로운 아시아를 위하여―패전 70년, 해방 70년
  1. 식민지의 모순
  2. 냉전의 사고
  3. 해결을 위하여

후기를 대신하여
 위안부 문제를 재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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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국의 위안부' 도서출판등금지 및 접근금지 가처분 결정